한달여 파행 중구의회 정상화 위한 결단, 김도운 부의장 사퇴 선언…협치 당부

2022-07-26     정혜윤 기자
울산 중구의회 원구성을 두고 한달 여 가까이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도운 부의장이 25일 원구성과 의회정상화를 위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22만 구민을 위해, 의회 협치를 위해 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이는 전혀 당과 협의되지 않은 돌발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제 8대 중구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한달여 가까이 파행이 이어오고 있다”며 “중구의회 파행의 모든 책임을 지고 부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중구의회 부의장직 맡아주길 요청했으며,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의회정상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사퇴 선언 이후 여야가 만나 상임위 구성 협의를 진행하는 등 임시회 개최와 의회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 247회 임시회는 3일 동안 소집공고를 거쳐야 해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협의에서 상임위 구성을 두고 여야간 의견 합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의회는 “이날 오후에 진행된 상임위 구성 협의 결과, 복지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성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는 국민의힘 문기호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박경흠 의원이 맡는 것으로 협의됐다”며 “3일의 소집 공고 기간동안 부의장 후보를 받아 오는 29일 임시회 때 부의장 선출 및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