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울산 고용률 男 줄고 女 늘고
최근 5년간 울산지역 남성 고용률은 5.0%p 감소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2.4%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지역의 평균 초혼연령은 10년전 대비 남성은 1.3세, 여성은 1.4세 늦어졌으며, 울산지역 이혼 건수 중 황혼이혼(20년 이상)의 비율이 10년전 대비 11.4%p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동남권 남녀의 일·가정 양립 실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울산지역 남성 고용률은 68.5%로 5년전(73.5%) 대비 5.0%p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여성 고용률은 45.9%로 5년전(43.5%) 대비 2.4%p 증가해 남녀 고용률 차이가 5년전 30.0%p에서 22.6%p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남녀 모두 5년전 대비 각각 0.2%p, 0.8%p 감소했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여성은 20대 후반이 64.0%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은 40대 초반(92.6%)이 가장 높았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의 고용률이 여성보다 높게 조사됐다.
울산지역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급여가 300만원 이상인 남성 임금근로자는 61.1%로 전국(51.7%)보다 높았으나, 여성(15.2%)의 경우 전국(18.8%)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성별 임금격차가 타지역에 비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지역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은 32.8세, 여성은 30.6세로 10년전 대비 남성은 1.3세, 여성은 1.4세 늦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초혼부부의 총 혼인 건수(3130건) 중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18.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결혼한 비율은 3.8%,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성이 결혼한 비율은 1.4%로 남성의 국제결혼 비율은 10년전 대비 1.9%p 감소했으나 여성은 0.3%p 증가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2425건으로 10년전보다 1.9% 증가했다. 그중 황혼이혼(20년 이상)의 비율이 35.5%로 가장 높았으며,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19.2%)가 뒤를 이었다. 10년전에는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의 비율이 28.4%로 가장 높고, 황혼이혼(20년 이상)이 24.1%로 두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노후 준비가 되어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76.7%)이 여성(64.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차별 경험에 대한 조사결과 지난 2020년 기준 여성은 17.7%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이 있으며, 남성은 6.8%가 남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