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UN 세계 평화의 날이란

2022-07-27     경상일보

전 세계의 폭력과 전쟁이 중단되는 날로 매년 9월2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있다.

세계 평화의 날은 1981년 제36차 국제연합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로 결정됐으며, 2001년 국제연합 유엔 제55차 총회에서 매년 9월21일로 고정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세계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 실현하고자 매년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세계 평화의 날은 1981년,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 대학 총장회에서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과 700여 대학의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세계대학총장회의 의장이었던 경희대학교를 설립자 조영식 박사가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으로 하여금 세계 평화의 날 및 세계 평화의 해를 제정하자는 안건을 건의했다.

이후, 1981년 11월30일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키타니 총회 의장은 의안 133호 ‘세계 평화의 날’ ‘세계 평화의 해’ 제정에 대한 안건을 상정시켜 유엔 회원국 157개국 전원 찬성으로 유엔 총회가 처음 열렸던 9월 셋째 화요일로 결정됐다.

유엔은 이 날을 총성 없는 날로 부르고 있다.

‘세계 평화의 해’는 제정하기로 결의를 하고 난 뒤, 이듬해 1982년 11월16일에 열린 제37차 유엔 총회에서 1986년을 ‘세계 평화의 해’로 결정하게 됐다. 세계 평화의 해인 1986년은 민주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됐으며, 1월1일,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구 소련 고르바쵸프 서기장은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해인만큼 서로 협력해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룩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 최초로 상대 국민들에게 전달하게 됐던 날이기도 하다.

유엔 총회는 모든 유엔 회원국과 유엔 내 각 기구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구, 모든 국민들에게 가능한 모든 교육적 방법을 통해 ‘세계 평화의 날’을 적절한 방식으로 기념하고 또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임하는데 유엔과 함께 할 것을 권고한다고 결의하면서 현재 지금까지도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열고 세계 평화를 위해 소리를 외치고 있다.

세계 평화의 날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는 행사는 바로, ‘Peace BAR Festival’(PBF)이다.

PBF는 국제학술회의와 다양한 행사를 결합하면서 미래문명의 길을 모색하는 지구촌 평화 축제다. 여기서 BAR는 ‘spiritually Beautiful, materially Affiuent, humanly Rewarding’이란 의미로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 지구공동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22년 세계 평화의 날의 주제는 바로 ‘END RACISM BUILD PEACE’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소외, 낙인, 차별, 증오, 전쟁, 기후변화를 비롯한 인종의 차별을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SDGs와 관련해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2022년 세계 평화의 날의 주제를 보았을 때,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울산시민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SDGs 목표를 향한 울산시민들의 역할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공동으로 달성해야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와 대비해 살펴봐야 한다.

SDGs 목표 중에는 소등, 대중교통 이용, 제로웨이스트 제품 사용, 기후변화 캠페인 참여와 홍보 등을 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국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동 학대, 성범죄, 테러, 전쟁 등 여러 위험한 사건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국가의 발전과 제도의 설립이 필요한 ‘평화, 정의와 제도’가 있다.

울산시민들은 국내외 사건 공론화와 챌린지 참여, 모니터링단 참여와 홍보, 사전 예방, 네트워킹 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

신동민 제41차 UN세계평화의날 울산시민행사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