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도 지방공무원 수는 늘었다

2022-07-27     석현주 기자
2018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울산지역 공무원 숫자가 약 6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신분이 바뀐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수치다.

26일 기업통계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지역 공무원은 58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말보다 8.8%(563명) 감소한 수치다. 다만 2020년 4월 지방직 소방공무원 1171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608명가량 지방공무원이 늘어난 것이라고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다.

이 기간 울산지역 총인구는 115만5623명에서 112만1592명으로 2.9%(3만4031명) 줄었다. 인구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공무원 수는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지방 공무원 수는 31만2862명에서 30만1930명으로, 6.5%(2만932명) 감소했다. 2020년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251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3만1000명가량 지방공무원이 늘어났다.

이 기간 국내 총인구는 5182만6059명에서 5163만8809명으로 0.36%(18만7250명) 줄었다.

지방공무원 수 증감 현황을 단위별로 보면 소방공무원이 소속됐던 광역단체 본청 소속 공무원은 줄었으나 시·군·구 소속 지방공무원은 증가했다.

본청 소속 지방공무원은 2018년 말 9만8120명에서 지난해 말 5만5037명으로 43.9%(4만3083명) 감소했다. 감소한 인원은 대부분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이다.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3년간 지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구다. 대구시 소속 지방공무원은 1만2912명에서 1만1218명으로 13.1%(1694명) 감소했다. 이어 부산(-10.9%), 제주(-10.7%), 강원(-10.0%), 대전(-9.8%), 경남(-8.9%), 울산(-8.8%) 등의 순이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