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대1로 강원 제압…선두 유지

2022-08-01     박재권 기자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제압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3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꿰었지만 경기력에선 아쉬움을 드러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은 지난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에 2대1로 승리했다. 울산은 15승 5무 3패를 기록,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전북 현대(승점 45점)와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최근 10년동안 21경기 무패(17승 4무)를 기록했고 역대 전적에서도 23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갔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9분 울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오나르도의 롱패스를 강원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침투하던 이청용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울산의 선제골 이후 경기를 주도한건 강원이었다. 강원은 신예 양현준과 김대원을 앞세워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울산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있었다. 조현우는 전반 27분 강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임창우의 강력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고 강원 외국인 공격수 발샤와 양현준의 슈팅마저 모두 무산시켰다. 그러나 전반 43분 김대원에게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은 1대1로 끝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명진을 빼고 이규성을 투입했다. 서서히 주도권을 잡은 울산은 결국 방점을 찍었다. 후반 16분 이명재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아마노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울산은 후반 36분 이청용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쐐기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 엄원상, 아마노로 이어진 역습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고 경기는 2대1로 종료됐다.

울산은 오는 2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만난다.

박재권 수습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