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20만대 첫 돌파
2022-08-08 석현주 기자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 1~6월 친환경차 수출은 22만4672대로 작년 같은기간(17만1468대)보다 30.6% 증가했다. 현대차는 11만6770대를 수출해 작년 상반기보다 22.1% 늘었고, 기아는 42.3% 증가한 10만7902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 두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1분기(11만1202대)에 분기 수출 대수로는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분기(11만3470대)에도 10만대 넘게 수출한 결과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4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26만9874대) 대비 38.2% 늘어난 37만3007대로 30만대를 처음 넘어선 바 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9만5603대로 지난해 상반기(6만2063대)보다 54%나 증가했다.
현대차가 4만5375대로 지난해 대비 56% 늘었고, 기아가 5만288대로 52.4% 증가했다.
양사의 첫 전용 전기차가 수출량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9109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기아 EV6는 2만881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기아 니로 EV(1만3563대), 현대차 코나 EV(9942대), 기아 니로 2세대 EV(5987대), 아이오닉 EV(3866대) 등이 많이 수출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