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
총 52명…전년보다 22명 줄어
울산경찰청 개청후 최저 기록
시설개선·단속·홍보 효과 해석
2020-01-07 김봉출 기자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모두 52명으로 2018년 74명보다 22명(29.7%)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999년 울산경찰청 개청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0년 18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90명에서 110여명 선을 유지했고, 2016년 70명 선으로 줄었다.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도 14명에서 4명으로 71.4%가 줄어 전국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보행 사망자도 32명에서 16명으로 50% 감소해 전국 최고 감소율을 나타냈다. 노인 보행자 사망 사고는 16명에서 6명으로 62.5% 감소했고, 이륜차 단독 사고 사망자 수는 11명에서 7명으로 36.4% 줄었다.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도 10명에서 5명으로 줄고, 화물차량에 의한 사망사고는 1건도 없었다.
경찰은 사고가 잦은 지점의 시설 개선과 함께 교통안전교육, 홍보활동, 중요 법규위반 단속 강화 등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시 등 관련 기관, 단체와 함께 지역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해 교통안전 문화 개선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이륜차 단독, 보행자 등 취약한 3대 분야 사고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활동을 벌여왔다”며 “올해도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주요 법규 위반에 대해 단속과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