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경근 노조지부장 “공동교섭 등 7대 목표 매진”
올해 노사관계 험로 예고
2020-01-07 차형석 기자
조경근 현대중공업 노조 신임 지부장은 7일 발행한 사내 소식지에서 “2020년 투쟁도 결코 만만치 않다”며 “안으로는 법인분할 반대, 2019년 단체교섭 등의 현안이 있고, 밖으로는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맞서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지부장은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 그룹사 공동교섭 △분할사 교섭력 강화 △하청노동자 조직화 △실질임금과 보편적 복지 확대 △노동자 건강권 쟁취 △사회연대운동 강화 △노동법 개악 저지 등 7대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노동자 건강권 파괴의 근본 원인이 자본의 안전제일을 가장한 생산 제일 정책임을 인식하고 위험의 외주화 저지와 중대재해 발생 시 책임자 처벌 촉구 등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본가 입장을 대변하는 정당에 기대서는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며 “4·15 총선 승리가 곧 2020년 노동자 투쟁의 승리라는 믿음으로 당당한 노동자로서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 확보와 함께 조합원의 자존감을 지켜낼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 삭감과 체불, 고용불안에 내몰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 쟁취를 위해서는 하청조직사업은 노동조합 활동의 필수 사항”이라며 1사1노조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