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세계 최초, 옥수수 추출 원료 활용
2022-08-11 이형중
효성티앤씨는 기존 석탄 원료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판덱스는 석탄과 석유에서 각각 원료를 추출해 생산되는데, 효성티앤씨는 이 중 석탄에서 추출되는 원료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로 대체했다.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는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어려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에 적용할 수 없었는데, 효성티앤씨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축성과 회복력이 뛰어나 스포츠 및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원재료 사용과 생산 과정상의 친환경성, 인체 무해성 등을 인정받아 친환경 인증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권지혜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