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정두영 UNIST 교수,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출간

2022-08-11     차형석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정두영(사진)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심리학, 뇌과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책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를 펴냈다고 10일 밝혔다.

정 교수는 UNIST 헬스케어센터장이자 헬스케어센터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심리상담을 하며 들었던 생각을 글로 정리했다.

정 교수는 ‘경상일보’와 ‘정신건강의학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정신건강 돌봄의 중요성을 알려왔으며 이번에 책으로도 펴내 더 많은 독자와 만나게 됐다.

책에는 반복되는 심리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의 핵심어는 ‘심리적 유연성’이다.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인생을 더 편안하게 살아가려면 유연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고, 이런 인생에 완벽하게 대비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언제든 유연하게 대응할 연습을 하는 게 세상을 살아가는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심리적 유연성이 낮으면 똑같은 상황에서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심리적 유연성이 높은 사람은 상황과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에게 이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며 “심리적 유연성은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의 존재가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UNIST에 부임한 정 교수는 헬스케어센터에서 얻은 임상경험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이를 다시 현장에서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