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일몰제 대상 부지 매입 공원조성

2022-08-11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일몰제) 가운데 해제 대상인 춘추공원 등 도시공원 5곳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들 공원은 접근성이 좋은데다 역사적 가치가 큰 유적이 있는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곳이어서 공원이 조성되면 시민들의 여가선용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일몰제 대상인 교동 춘추공원(53만5533㎡)과 북정동 북정9근린공원(41만4833㎡), 물금읍 증산근린공원(29만3746㎡), 상북면 석계3어린이 공원(1266㎡), 석계5어린이 공원(1710㎡) 등 5곳 124만7088㎡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미 이들 공원 전체에 대해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춘추·북정9·증산 등 3개 공원은 부지 매입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2개 공원도 조만간 감정평가를 하는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5개 도시공원 조성작업을 202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시가지와의 접근성, 공원 가치성, 난개발 가능성 등 여러 요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들 공원을 매입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시는 총 39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들 공원의 특성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교동 춘추공원의 경우 보훈 전문 시민공원으로 단장된다. 이곳에는 올해 말 독립기념관과 추모 공간, 소규모 공원을 갖춘 양산독립공원이 개장한다. 또 북정9근린공원은 사적 제93호로 지정된 인근 부부총 등 북정동 대형 고분군(18기)과 같은 역사적 자원을 살린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