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검토

2022-08-12     신형욱 기자
정부가 오는 9월9~11일 추석 연휴기간 귀성·귀경길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검토한다. 또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추석 연휴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추진키로 했다. 다만 신종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해 면제 시행 여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8월 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중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리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다음달 초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낮추기로 하고, 성수품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평시 대비 1.4배로 늘린다.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규모도 기존 월 90억원에서 최대 450억원으로 확대하고, 1인당 사용 한도도 상향 조정한다.

명절 기간 중 신종코로나 방역 관리 차원에선 검사·진료·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석 명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과 보증을 총 3조6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 전후로 온누리상품권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추석 연휴 전에는 온라인 특별전도 연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휴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상시 안전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