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종합운동장, 전국체전 대비 안전운동장 변신

2022-08-16     이춘봉
울산종합운동장이 오는 10월7일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안전 운동장으로 탈바꿈했다.

울산시는 전국체전의 개·폐회식 등이 개최되는 울산종합운동장에 안전 디자인을 적용해 관람객들이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피로를 찾아 피난할 수 있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관람석 출입구 벽면에 그림문자(픽토그램)와 방향 표시 도색을 해 운동장 어느 공간에서도 시각적으로 출입구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닥과 계단에는 유도 안내선과 지주형 안내 간판을 대피 동선에 설치해 가장 빠른 대피 경로를 안내했다. 이 밖에 출입구 인근에는 소화기함을 설치하고 비상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선을 설치해 화재 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졌다.

시는 또 오는 9월8일까지 전국(장애인)체전을 위해 개·보수 중인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점검을 마련했다. 구·군, 교육청, 시설공단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동천체육관 지붕막 교체 공사, 울산종합운동장 개보수 공사 등 7개 공사 현장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12대 사망사고 기인물 안전 점검으로, 단구·개구부의 떨어짐, 굴착기 부딪힘 등이 대상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노후 시설은 체전 전에 조속히 안전 조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공공 건축물에 대해 안전 디자인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해·위험 요인도 사전에 파악해 재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