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여건 개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2022-08-17     이춘봉
울산시가 지역 기업들의 투자 현안과 애로 사항을 해소해 투자 여건을 개선, 기업하기 좋은 산업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16일 시청 본관 8층 경제부시장실에서 ‘지역 투자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등 중앙 부처 관계자와 안효대 시 경제부시장 등 담당 공무원과 지역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체는 외자 유치 경험이 있거나 외자 유치를 추진 중인 지역 화학 기업과 조선·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 관련 기업 5곳이다.

시는 지역의 주요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지역 기업의 투자 현안과 애로 사항을 중앙 부처에 전달하기 위해 협의회를 마련했다.

이날 참여 기업 중 조선·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나 검증을 위한 샌드박스 지정과 실증 등에 대한 애로를 건의했다.

화학업체들은 환경 관련 규제와 인허가 절차, 연구인력 부족 등에 대해 건의했다. 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증해 공장 신·증설 비용이 급증한 만큼 이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산업부에 투자 현안 및 건의 사항과 주요 투자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시는 국시비 매칭으로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이 수도권의 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만 해당이 되는 만큼 이를 수도권 성장관리권역까지 확대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외투기업에 대한 국시비 지원 부담률을 현행 6대4에서 8대2로 상향해 지자체의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건의하는 등 총 12건의 규제 개선안을 발굴해 전달했다.

산업부는 시 및 기업체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산업부 내 소관 부서 및 관계 부처와 협의해 애로 사항은 해결하고, 건의 사항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울산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주력 산업의 첨단화 및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가 중요한 만큼, 협의회를 통해 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