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탐방버스 타고 울산 철새들 만나요
철새도시 울산에 계절마다 다양한 철새들의 향연을 탐방할 수 있는 철새탐방버스가 도입돼 운행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울산 철새탐방버스는 내부에 철새 탐조 카메라와 망원경, 영상 장비, 다양한 탐조 장비를 갖추고 있어 계절마다 찾아오는 다양한 철새들의 향연을 탐방버스를 타고 관찰할 수 있다.
지난 8일과 11일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태화강 백로 탐조 여행은 태화강 하류부터 상류지까지 둘러보며 백로들의 번식처와 휴식처를 살펴보는 순서로 마련됐다.
태화강탐방안내센터에서 출발한 철새버스는 자연환경해설사의 생태해설과 함께 탐조를 진행했다. 첫 탐조는 태화강과 동천이 만나는 태화강 하구 모래톱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백로 관찰로 이뤄졌다. 이어 삼호철새공원 대숲 인근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대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백로들의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태화강 상류 지역인 대암교와 망성마을 망성교에서도 탐조 활동을 벌였다.
탐사 장소로 이동 중에는 철새버스 안에서 왜가리와 중대백로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길러 둥지를 떠나는 이소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도 시청했다.
철새여행버스는 도입 후 8월 어린이 대상 탐조프로그램에 이어 9월과 11월에도 텃새 관찰과 겨울 철새 시범 탐조 활동이 이어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철새탐방버스는 지난 7월 고려아연이 지역 철새 탐방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에 기증한 16인승 전기버스다.
정말숙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