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첫 해외사업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속도

2022-08-19     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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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UPA)의 첫 해외사업인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구축사업이 올 12월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에 복합물류센터가 구축될 경우 울산항만 건너뛰기 심화와 글로벌 물류대란을 겪고 있는 울산항의 물동량 증대와 함께 사회적가치 창출 및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UPA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빨간불이 켜졌던 UPA의 첫 해외사업인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구축사업이 올 12월 합작법인 설립을 목표로 참여사간 의견조율 및 내부검토를 진행하는 등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UPA는 울산항의 ASEAN 물류거점 확보를 통한 해외 경쟁력 구축과 국내기업의 안정된 해외물류거점 확보 및 지원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베트남 호치민 남부 동나이성에 2만㎡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250억원으로 UPA가 30%의 자본을 투입한다. 베트남 복합물류센터의 법인구조는 UPA가 80%, 현대글로비스 등 다른 기업이 20%의 지분을 가지고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UPA는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 12월30일 현대글로비스와 해외항만물류센터사업의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30일 사업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9월3일과 10월1일에 각각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공공기관 출자 출연 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후 UPA 해외사업 리스크관리위원회와 항만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올해 합작법인설립 컨설팅 용역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합작투자계약서 작성에 착수하고 합작법인설립 컨설팅 용역 수행업체도 선정했다.

베트남 복합물류센터 건립공사 전까지는 합작투자계약과 합작법인 설립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UPA는 10월께 합작투자계약서를 체결하고 컨설팅 용역에 착수해 올해 12월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2023년 내 건립공사 착공과 2024년 내 운영 개시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UPA는 베트남 복합물류센터가 구축될 경우 신규 물류사업 추진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울산항 물동량 증대 및 사회적가치 창출, 중소기업 지원과 상생·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UPA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로 베트남 현지 출장 및 참여사간 대면회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참여사의 베트남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해 부지 실사와 시황 조사 등을 실시하고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사간 소통을 이어나가는 등 적극적으로 신종코로나 리스크에 대응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