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잭슨홀 미팅(25~27일) 전후로 변동성 높아질수도
2022-08-22 석현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금요일 장 중 1328.8원까지 상승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지분율은 29.5%로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서프라이즈 우세로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 금통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잭슨홀 미팅(25~27일) 전후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그 이유로는 포워드 가이던스가 폐기될 수 있고 이에 따라 9월 FOMC부터 점도표를 발표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시장은 연준의 긴축을 재차 우려할 것이며 이에 따라 단기간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포워드 가이던스란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해주는 것으로 통화정책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대표적으로 점도표, 매 분기 경제전망 발표, 기자회견 등을 활용하는데 이는 미래 금리 경로를 예측 가능하게 제공함으로써 자산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전망이 견고하고 물가가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긍정적으로 작동하지만 현재와 같이 전염병과 봉쇄, 공급 차질,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유효성이 낮아지고 점도표와 시장 참여자의 기대가 다를 경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 증시관련 주요 일정 및 이벤트로는 △국내 8월 수출(22일) △중국 1년 대출우대금리(22일) △미국, 유럽 제조 및 서비스업 PMI(23일) △미국 7월 내구재 주문 속보치(24일) △국내 8월 금통위(25일) △미국 잭슨홀 미팅(25~27일) △미국 7월 PCE 물가지수 발표(26일)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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