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23년 아파트 입주물량 올해 두배로 껑충

2022-08-24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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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울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으로 생산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 데이터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향후 2년간 1만6315호가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의 올해 입주물량은 5041호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2774호가 입주한다.

내년에는 올해 물량의 두 배에 달하는 1만1884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연간 1만호 이상 입주가 이뤄진 것은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또 2024년 상반기엔 1657호의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다. 특히 내년에는 2687호에 달하는 동구 지웰시티자이 1·2단지(5월)와 2625세대 규모의 중구 번영로센트리지(9월)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도 눈에 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예정물량이 늘어나면 공급이 확대되기에 집값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울산은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아파트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어느정도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78만9585호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41만5419호, 지방 37만4166호로 전체 물량에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5만9101호로 가장 많고 △인천(8만2118호) △서울(7만4200호) △대구(6만3273호) △충남(5만8515호) △부산(5만817호) △경남(3만6336호) △경북(2만6965호) △충북(2만6849호) △전남(1만9946호) △전북(1만8511호) △광주(1만6369호) △울산 (1만6315호) △대전(1만6045호) △강원(1만4849호) △세종(6332호) △제주(3044호)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입주예정물량으로 미래의 공급수준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적정 공급량 및 공급과잉·부족 유무는 입주예정물량 외 과거의 주택 공급량 실적 및 주택 멸실량, 가구 수 증가, 지역별 인구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통해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데 참고해 내 집 마련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으로 생산한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허가·착공 등의 주택건설 실적정보, 입주자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부동산R114정보를 연계해 생산됐다.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입주일 미정, 공사 중단 등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사항을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 재시공, 시공 중단, 일정변경 등에 해당되는 주택은 예정물량에서 제외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