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車회장 긴급 방미, 인플레 감축법 대응 논의할듯
2022-08-25 석현주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행 출장길에 올랐다.
정 회장은 뉴욕 등에서 일주일간 정도 머무르면서 미국 정관계 인사 등을 만나 현대차의 미국 사업을 점검하고 IRA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국내외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도 정 회장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정 회장은 공항에서 만난 국내 언론의 방미 계획을 묻는 말에 “전반적으로 일을 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IRA 시행으로 모든 전기차종이 보조금 수혜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정 회장이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급히 미국을 방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는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미국 행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미 당국에 IRA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미국 내 생산 공장 착공을 연내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당초 내년 상반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착공 시점을 올해 10월로 앞당겨 2024년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