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악의적 보도 ‘PD수첩’에 법적 조치”

2020-01-08     이왕수 기자
강길부 국회의원(울산울주)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MBC ‘PD수첩’이 자신의 부동산 투기의혹 보도에 대해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편집과 내용으로 특정정파를 위한 선거개입 의도가 의심된다”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민·형사상 법적조치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PD수첩은 고위공직자의 지난 12년간 재산을 전수조사했다고 했지만 60분의 방영시간 중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내용은 나 혼자 무려 14분간이나 방영했다”며 “만일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을 다루려고 했다면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펼친 전·현직 청와대 인사, 수십채의 강남주택을 보유한 공직자, 정치인의 부동산을 함께 다루는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40년 전인 1978년에 구입한 땅과 현재 46세, 45세인 두 아들이 20년 전에 1가구 1주택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지금의 시세로 환산해 투기로 몰았다”면서 “PD수첩의 논리대로라면 서울에 살면서 20년전에 아파트를 사 지금의 가격으로 오른 공직자들은 모두 투기꾼”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과 전혀 상관없는 과거 한나라당 옷을 입은 영상,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유세 장면 등을 몇 차례 내보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