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 울산향토기업과 손잡고 해상풍력시장 진출

2022-08-26     오상민 기자
환경장비 및 LNG 재기화 설비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일승이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한다.

일승은 세진중공업·금양그린파워와 함께 해상풍력 해상변전설비(OSS) 제작 및 공급을 위한 컨소시엄(MOU)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회사는 울산 및 인천 인근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Topside 모듈, 기자재, 전기 설비 등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향후 해외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해상변전설비의 내부에는 고가의 전자 장비뿐 아니라 사무공간 등도 설치돼 선박의 거주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세진중공업과 환경장비를 제작하는 일승이 전반적인 구조물 생산을 담당하고 전기 설비는 금양그린파워에서 제작 및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해상변전설비는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곳으로 모으고 전력을 계통 전압에 맞도록 전압을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데 필요한 핵심 설비다.

일반적으로 300~4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 해상변전설비 1~2기 정도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추산으로 울산은 20~30기, 인천은 4~6기의 해상변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상변전설비의 구성 등에 따라 1기당 5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어 각 회사들의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인 세진중공업과 금양그린파워는 울산 인근의 서플라이 체인 등을 적극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설치될 해상변전설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주력한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전기공사를 대거 수주해 울산 지역 내 전기공사 수주 실적 1위에 올랐다. 오상민 수습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