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비공모 도전
2022-08-29 이춘봉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야간관광 특화도시 국비 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이 사업은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연간 국비 7억원과 시비 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실시한다. 중간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시는 국제명소형 분야에 신청했고 조만간 서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는 국제적인 인지도와 관광 인프라를 확보해 세계적인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용역을 완료한 도시 빛 특화 사업을 중심으로 야간 시티투어를 연계하고 축제를 가미하는 등 마케팅 요소를 보완해 야간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손수민 울산연구원 박사는 지난 26일 발간한 울산도시환경브리프를 통해 “야간의 시각적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하고,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동시에 마련해 야간 관광의 매력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손박사는 울산의 공간과 환경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텔링 야간 관광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며, 야간 시간대 직접적인 관광 활동을 통한 소비는 물론 숙박·음식·쇼핑 등 소비 지출 확대를 위한 관광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야간 관광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뉴욕과 홍콩 같은 한국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