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주원정서 아쉬운 1대1 무승부
2022-08-29 박재권 기자
울산은 지난 27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22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서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울산은 최근 9경기 무패행진(5승 4무)를 이어가며 17승 8무 3패, 승점 59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일본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전북은 29일 3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라운드 전까지 9점이던 1, 2위 승점 차는 7점으로 줄어든다.
경기 초반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울산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아마노와 바코가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부담스럽게 했으나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제주 골문을 열었다. 전반 38분 마틴 아담이 제주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내줬고 바코가 볼 트래핑 후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울산은 제주의 파상 공세를 막는데 집중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 속에 제주를 잘 막아내던 울산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제르소에게 실점했다.
결국 울산은 후반 21분 아마노를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추가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제주의 압박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여러번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후반 32분 바코를 불러들이고 레오나르도를 넣으며 막판 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의 골이 터졌으나 VAR(Video Assistant Referees) 판독 결과 앞서 공을 다퉜던 엄원상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고 울산은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9월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최하위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재권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