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힌남노’...대한해협 통과 가능성

2022-08-31     강민형 기자
올해 가장 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매우 강’의 강도로 서진 중으로, 주말 이후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30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2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1m/s로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시속 33㎞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30℃ 안팎의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며 세력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힌남노는 31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남남동쪽 250㎞ 해상에 이른 뒤 9월2일까지 오키나와 주변 바다에 정체돼 있겠다. 이후에는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4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190㎞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2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수 있겠다. 4일 이후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대한해협을 지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위험반원에는 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