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폭발사고 브리핑…피해 입은 근로자·가족에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사가 지난달 31일 SK지오센트릭 울산 폴리머공장 폭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자체적인 안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나 대표이사는 2일 오전 11시 지오센트릭 행정동에서 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부상자 치료와 쾌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관계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유사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근로자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고 원인파악 및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유사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생산시설 전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개선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석유화학산업이 국가적인 산업인만큼 석유화학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SK측은 관계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구체적인 사고 내용·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들의 구체적 치료지원에 대해서는 “일상복귀가 가장 중요한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측은 폴리머공장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SK측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42분께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근로자 3명 등 7명이 화상을 입어 크게 다쳤다.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4월20일에도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강민형기자·신동섭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