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정원’ 거닐며 자연과 쉼을 누려보세요

2022-09-08     서정혜 기자
태화강국가정원을 품은 정원도시 울산에서 시각예술 작가들이 바라보는 정원의 모습과 실내에서 자연물을 활용한 실제 정원을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정기전 ‘예술가의 정원’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정원을 주제로 열리는 만큼 울산조경협회와 컬래버레이션전으로 열린다.

주한경, 김동인, 김미경, 이완승, 양희숙, 이서윤, 최옥석, 정윤, 김원수, 권일, 윤옥란, 정미진 등 울산현대미술작가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평면, 조각, 설치, 사진, 미디어아트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조경협회에서는 정홍가씨를 비롯해 2~3명이 참여해 실내 전시공간에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어울려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며 변화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는 자연주의 정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지난 7월 정원디자이너 오세훈씨를 초청해 작가들의 작품 소재로 쓰이는 정원이 가진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정원문화 세미나도 가졌다.

울산문예회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은 각각 ‘쉼’과 ‘보다’를 주제로 작가들이 정원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제3전시장은 ‘거닐다’를 주제로 설치 작품과 함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산책하듯 걸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4전시장은 지역 신진작가들이 패브릭 설치작품과 사진,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에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청각적 요소도 가미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다. 17일 오후 2시에는 울산현대미술협회 작가들과 울산조경협회 정홍가씨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있다.

김미경 울산현대미술작가회장은 “자연의 생명에 다채로운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더해 다양한 모습을 지닌 정원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정원 속의 자연과 작품이 전하는 쉼의 의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