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되찾은 명절 분위기…연휴끝 울산 귀성객 북적

2022-09-13     강민형 기자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연휴에 울산도 귀성·귀경객들로 크게 붐볐다. 예년보다 짧은 명절 연휴와 달라진 명절 풍속도 탓에 고향을 찾지 않은 시민들도 많아 울산의 주요 관광지도 곳곳이 북적였다. 1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집계된 이번 연휴 울산의 고속도로 출고 차량은 모두 51만2980대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울산 지역 고속도로 출고 차량 평균 14만7800대에 비해 올해는 평균 17만993대로 15.7%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울산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전반적으로 통행량이 늘면서 주요 피크 타임에는 지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울산역과 삼산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도 코로나로 급감했던 귀성객들이 다시 몰리면서 혼잡을 빚기도 했다.

태화강국가정원과 대왕암공원 등 울산 주요 관광지와 캠핑장도 귀향 대신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이 몰리며 연휴 내내 인근 도로 등이 정체를 빚었다.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이지만 PCR 검사는 크게 늘지 않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연휴 전인 7일 PCR검사 건수는 1163건이었지만 8일은 892건에 불과했다. 9일 491건, 10일과 11일은 각각 507건, 765건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다 연휴 전후로 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귀성·귀향·나들이 등 이동량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연휴 4~5일 후의 추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