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LNG·LPG 겸용 발전소, 울산 건립 본격화…2024년 가동

2022-09-16     석현주 기자
SK가스가 울산에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발전소’ 건립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SK가스의 자회사인 울산GPS는 15일 울산 남구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로 1227㎿(메가와트) 규모의 LNG·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울산GPS는 SK가스가 99.48% 지분 출자해 설립됐다.

울산GPS는 본 행사에서 향후 LNG·LPG 겸용 발전소를 넘어 수소발전에 도전하고, 고객사에 최적의 유틸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넷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Net-Zero Utility Solution Provider)’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울산GPS는 부곡용연지구 13만9184㎡ 부지에서 총 사업비 1조4000억여원의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사 공정률 25%이며,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내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가동을 할 예정이다. 상업운전 이후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860만MWh로 약 280만여 가구가 1년 동안(가구당 월 250㎾h 이용 기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무엇보다 울산GPS는 LNG·LPG 겸용 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울산GPS는 향후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저감 및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가스복합 발전소 중 ESG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울산GPS가 국내 최초다. LNG 발전이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된 이후 첫 ESG 인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두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GPS가 향후 울산시 중점사업인 수소산업의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승호 울산GPS 대표이사는 “울산GPS는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넷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달성을⅓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