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11월 이후 해제 전망

2022-09-19     전상헌 기자
가장 강력한 코로나 방역 정책인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오는 11월 재유행 이후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출구전략을 거론하며, 실내마스크 문제까지 거론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대응 체계를 일상 체계로 전환한다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국민에게 가장 와닿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또 독일, 이탈리아, 호주,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도 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일부 실내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을 뿐, 종료시설이나 공항, 민간사업장, 공공기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마스크의 나라’ 일본조차도 실내에서 주위와 2m 이상 떨어져 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옥민수 울산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우려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판단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확진자나 중증 환자 규모, 향후 유행 규모, 의료자원의 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조심스럽게 해제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전면적인 해제가 조심스럽다면 모임 규모에 따라 단계적인 해제로 수용력을 높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