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지킨 울산, 전북과 승점 5점차 유지

2022-09-19     신형욱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5점차를 유지한 채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울산은 1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2대 0으로 눌렀다.

울산은 전반 10분 만에 수원FC 이승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21분에는 베테랑 이청용이 후반 21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시즌 2호 골을 뽑아 수원FC의 파이널A 진출 꿈을 완전히 깨뜨렸다.

최근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울산은 승점 66(19승 9무 5패)이 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61·17승 10무 6패)과 간격을 유지했다.

강원FC는 이날 제주를 2대1로 잡고 3년 만에 K리그1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45(13승 6무 14패)를 쌓은 강원은 수원FC와 자리를 바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울산에 패하면서 승점 44(12승 8무 13패)로 7위로 내려앉아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강원에 다득점에서도 6골이나 앞서 있었던 수원FC는 울산에 비기기만 해도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할 가능성이 컸지만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1대2 패배를 안겼던 울산의 벽을 다시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파이널A에는 울산,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에 이어 강원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손에 넣었다.

K리그1에서는 12개 팀이 33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6개 팀은 A그룹에서, 하위 6개 팀은 B그룹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간다.

파이널A에 진출하는 팀은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벌인다.

반면 파이널B에 속한 팀은 살 떨리는 강등 경쟁을 해야만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승강 팀 수가 ‘1+1’체제에서 ‘1+2’체제로 바뀌어 K리그1 12위 팀은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0, 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10월1일 시작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