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4일부터 완전 총선체제로 전환
민주당
15일부터 공약 순차적 발표
16일 이해찬 대표 기자회견
한국당
보수통합 전제로 일정 준비
오늘 추가 영입인사도 발표
여야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연 뒤 14일부터 완전 총선체제로 전환,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정국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여야의원 6명도 빠르면 14일부터 각각 울산 지역구로 내려와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 등 국회상황이 끝나는 대로 14일부터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후보 공모일정을 확정하는 등 총선체제를 본격화한다.
민주당은 이미 불출마자 등을 제외한 현역 의원 112명에 대한 최종 평가를 마친 상태다. 경선 불이익 대상인 하위평가 20% 의원들에게 대한 개별통보가 이뤄지면 추가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물갈이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시작으로 7호 인재영입까지 마치는 등 ‘새피 수혈’에 한발짝 앞서온 민주당은 오는 15일 첫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이슈 선점에도 뛰어든다.
민주당은 청년 주거와 일자리 관련 내용,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 육성 관련 세제 혜택 등과 관련한 공약을 우선 준비 중이며, 최종 검토를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오늘 16일께 이해찬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승리 각오를 다지는 것은 물론 공천·인재영입·공약 등과 관련한 총선 전략의 일단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준비의 출발점을 사실상 ‘보수통합’에 두고 있다. 공천은 물론 인재영입, 비례정당 준비 등에 있어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해 보수·중도 진영이 참여하는 당 밖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매개로 보수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도 병행할 방침이다.
당초 지난 10일께 발표 예정이었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유보한 것도 향후 통합추진 과정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인재영입과 공약 발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NAHU) 대표를 영입한데 이어 13일께 추가 영입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조만간 귀국하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정계개편 가능성 등 총선 전략의 틀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안 전 의원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 청년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앞세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사실상 울산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민중당(대표 김종훈 의원)역시 이날부터 총선체제로 전환, 노동자와 서민층을 대변하기 위한 표심을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