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사 바꾼 선구자들의 이야기
2022-09-22 전상헌 기자
울산CBS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5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더북: 성경이 된 사람들’ 공연을 마련한다. 뮤지컬 ‘더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문화행동 아트리의 ‘111 프로젝트’의 6번째 작품으로 초연됐던 작품이다. 초연 당시 기독교계에서는 가슴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이 작품은 15세기 초 중세 암흑기를 살며 진리의 메시지 ‘더북’(성경)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성경이 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교회는 이들을 ‘롤라드’ ‘이단’이라 부르며 탄압에 나선다.
평범한 서민에 불과했던 ‘롤란드’ 아이린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던 그녀의 아버지 토마스, 롤라드의 수장 윌리엄, 성경을 생명으로 받아 말씀을 말씀대로 믿는 롤라드들,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던 이단 감찰 사제 베르나르, 그와 반대로 서민을 회유하려는 또 다른 이단 감찰 사제 로버트 등이 진리 전쟁을 펼친다. 뮤지컬에서는 1517년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나오기 100년 전 이미 종교 개혁의 씨앗이자 마중물이 됐던 롤란드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진다.
울산CBS 관계자는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이 작품은 초연 이후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대학로 소극장에서 1년 동안 장기공연을 했다. 이후 제주, 전주, 경산 등 9개 지역에서도 공연이 열려 전석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작품이다”며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 화제작을 코로나 시대 울산에 선보여 시민에게 치유와 회복을 시간을 주고 싶어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CBS와 울산시민문화재단은 오는 12월 성탄트리축제 기간에 울산 중구 우정동 우정교회에서 뮤지컬 ‘더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다시 한번 마련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입장료 3만~5만원. 문의 256·333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