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다양한 문화 즐길수 있는 공간

2022-09-22     서정혜 기자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어라운드 울산’은 지난 2019년 방치돼 있던 중구 원도심의 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1층에는 커피와 음식을 판매하는 양식당이 자리하고 있고, 2층은 소품숍과 공연 공간으로 3층은 전시와 공연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이선용 대표가 고향인 울산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북콘서트 등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공간을 만들게 됐다. 외관은 중구의 오래된 저층 건물 형태 그대로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독특한 분위기의 도심 속 공간에서 휴식과 함께 공연과 전시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각각 200여㎡ 공간 3개 층으로 구성된 어라운드 울산은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1층은 평범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 형태로 만들었다.

2층의 공연 공간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크고 작은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 한 달에 두 차례 어라운드 울산이 지역 재즈 음악가들과 직접 기획한 재즈 공연을 펼치고, 수시로 대관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또 프로젝션 등 각종 장비가 구비돼 있어 영화 상영회, 예술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3층 갤러리는 전체 공간이 막힘없이 탁 트인 형태로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열 수 있다. 설치·회화 등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전시가 대관 형태로 열린다. 어라운드 울산은 연중 두 차례 가량 울산에 소개할 만한 다른 지역 작가들을 초대해 기획전도 열고 있다.

또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전체 공간을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전시·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선용 어라운드 울산 대표는 “울산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만한 공간 하면 ‘어라운드 울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 울산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좋은 경험과 추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 공연·전시 등을 꾸며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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