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에 국대선수 대거 출격

2022-09-29     신형욱 기자
3년 만에 울산에서 정상 개최되는 103회 전국체육대회에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인다.

28일 체육회와 울산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10월7~13일 울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103회 울산 전국체육대회에 역대 최다인 2만8900명(시·도 선수단 2만7606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2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한다는 점에서 뜻깊다. 대한체육회는 신종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2020년에는 전국체전을 아예 열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19세 이하부 경기만 치렀다.

경기장은 울산종합운동장 등 74곳이다.

울산 전국체육대회에는 올해 예정된 중국 항정우 아시안게임이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소속팀과 고향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어서 기록 잔치와 함께 수준높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체육회는 전국체전 국가대표 선수 출전 및 신기록·다관왕 예상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지정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참이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출전하는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10월9일), 계영 400m 결승(10월11일), 자유형 100m 예선과 결승(10월12일), 혼계영 400m 결승(10월13일), 기계체조 여서정(20·수원시청)의 개인종합 결선(10월8일)과 도마 결선(10월9일) 등이 프라임 이벤트다.

남자 높이뛰기의 세계적인 스타 우상혁(26)은 서천군청 소속으로 10월12일 국내 팬들 앞에서 솟구쳐 오른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1·광주여대) 등 양궁 선수들은 소속팀이 아닌 국가대표 소속으로 10월12~13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자세한 대회 관련 정보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홈페이지와 개최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재권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