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결승때 긴장…마음대로 안돼 답답”
2022-09-30 박재권 기자
“마음먹은 대로 잘 안돼 답답했어요.”
29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사전경기 여자 고등부 에페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이소연(울산 스포츠과학고등학교·사진)은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소연은 에페 결승전에서 경기도 대표 이수빈(향남고)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15대5로 패하고 말았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던 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이소연은 “오늘 몸 상태가 좋아 내심 기대했는데 결승전 경기를 하는 순간부터 긴장되기 시작하더니 안 좋은 버릇이 나왔다”라며 “코치님이 짧게 공격하라고 강조했는데 자꾸 몸이 길게 들어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코치님이 제 아버지시다. 저도 짧은 공격을 하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안돼서 답답했는데 뒤에서 아빠까지 나무라시니까 눈물이 나더라”라고 속상해했다.
끝으로 이소연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 끗 차이로 청소년대표에 떨어졌는데 내년엔 반드시 청소년대표에 들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