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이예 기념관 재추진 급물살

2022-10-04     정혜윤 기자
자료사진

지난달 30일 ‘이예로’(옥동~농소) 전 구간이 12년 만에 완전 개통된 가운데 지난 2018년 예산 부족으로 무산됐던 ‘이예 기념관’ 재추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3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중구 공약이행평가단 첫 회의에서 ‘조선통신사 이예기념관 건립’ 추진 등 민선 8기 5대 분야 66개 공약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이예로 개통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예 기념관 건립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중구는 울산 출신 조선통신사 충숙공 이예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중구 성남동 71-1 일원에 ‘이예 기념관’ 조성 등을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 2018년 시 1차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도 이예 기념관 조성 사업비 40억원에 대한 지원이 재검토로 결정나며 예산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이 전면 무산된 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김두겸 시장이 이예 기념관 건립 지원을 약속하고, 민선 8기 최종 공약사항에 포함되며 사업 추진은 사실상 확정됐다. 현재는 본격 추진을 위한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이예기념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던 ‘충숙공 이예 선생 기념사업회’ 역시 기념관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현재 이예 기념관 재추진을 위해 이예 선생, 조선통신사 등과 함께 울산지역과 연계해 이예 선생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준비 중이다.

이명훈 충숙공 이예 선생 기념사업회 홍보이사는 “지난달 이예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 및 중구청장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며 “중구에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며 시에서는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해주겠다는 확답을 들은 만큼 이번에는 기념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현재 조선통신사 이예기념관 건립 부지, 예산 등에 관한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며 오는 8일께 중구청 누리집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