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라 더 행복한 가을날…다둥이 엄마·아빠도 맘껏 즐겨

2022-10-04     서정혜 기자
저출산·고령화 시대 출산을 장려하고 임신과 출산·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격려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본보(대표이사 엄주호)는 지난 1일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임산부 100가정, 둘째 자녀 이상 출산한 다자녀 150가정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행복한마당’을 열었다.

행사에는 바람개비 만들기, 스마트 캐리커처, 흑백 가족사진관, 아이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휴일을 맞은 가족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뮤직팩토리 ‘딜라잇’의 타악 공연과 로봇 댄스, 벌룬 매직쇼 등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공연·게임 행사도 마련됐다.

9살, 4살, 20개월 된 세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권현태씨는 “다자녀가정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기가 쉽지 않은데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거리가 많아 알찬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로 외출이 자유롭지 않던 가족들에게 힐링을 주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뻔뻔중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김기현 국회의원, 노옥희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울산지역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양육 지원에 기여한 유공자에 표창장 전달이 이어졌다.

한병수 로즈메디산부인과 의원 원장, 민지혜 울산미즈병원 간호부장, 김애자 울산학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모임 인구연극팀장, 신향숙 (주)앨리스 대표, 울산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운동본부, 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김윤진 중구 태화동 지방사회복지주사, 조현복 남구 여성가족과 지방사회복지주사보, 정하진 울주군 여성가족과 지방행정서기 등 9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참석 다자녀가정을 대표해 이기범·손수영·고태은씨 가족 등 각각 슬하에 다섯 자녀를 둔 세 가정이 다자녀가정상을 받았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의 다자녀가정 모두가 하나 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 극복을 위해 울산시도 자녀 양육하기 좋은 울산 만들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올해 임산부와 다자녀가정 행복한마당을 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 임신과 출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배려하고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10월10일은 ‘임산부의 날’로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의 의미가 담겨있다.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법정공휴일로 제정됐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