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 ‘자연주의 정원’ 조성 막바지
2022-10-05 이춘봉
시는 4일 태화강국가정원 내 자연주의정원 현장에서 시민 참여 식재 행사를 열었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상봉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자연주의정원 설계 담당인 바트 후스(Bart Hoes)와 오세훈 정원 디자이너, 시민정원사, 울산조경협회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가했다.
기존 국화정원 부지 1만8000㎡에 조성하고 있는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씨의 자연주의 정원은 지난 5월 착공했고,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시민참여 식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재 대상 식물은 122종 4만8826그루다. 총 사업비 19억원 중 BNK경남은행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원 설계와 식물 식재 등에 11억원을 투입하고, 시가 8억원을 들여 산책로, 배수시설, 전기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시민참여 식재 후에도 일부 수종을 추가 식재하고, 막바지 공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세계 정원 디자인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피트 아우돌프씨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함으로써 국내·외 정원 애호가와 관광객 방문 증가와 국가정원으로서의 품격 향상 및 대외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달 중 열리는 태화강국가정원 가을축제 때 피트 아우돌프를 초청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개장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들 주도로 만들어가는 태화강국가정원은 미래 울산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울산이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