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새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중흥 새 역사를”
2022-10-06 전상헌 기자
조계종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 정·관계 인사와 불자 등 자체 추산 약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 취임 법회를 열었다.
진우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며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어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임을 선언한다”며 “진심(盡心)으로 소통하고, 신심(信心)으로 포교하며, 공심(公心)으로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 집행부는 임기 4년 동안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화재 관람료 제도와 전통 사찰 보존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공약에 대해 반드시 화답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1961년 강릉 출생인 진우 스님은 1978년 사미계를, 1998년 구족계를 받았다. 1999~2012년 담양 용흥사 주지를 지냈고, 2012~2014년 백양사 주지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3년간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내며 종단 안팎에 얼굴을 알려오며 지난 8월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중진 스님들의 합의 추대 속에 차기 총무원장 자리를 확정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