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김두겸號 출범 100일 시민과의 대화, “미래를 위해 씨앗 뿌릴 것”

2022-10-06     이춘봉
민선 8기 울산시가 출범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출범 100일이라는 시간이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향후 60년 새로운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자평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5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민선 8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행사는 시 홍보 영상 상영, 울산의 미래 이상 발표, 시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의 미래 이상 발표를 통해 울산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시정 철학을 공개했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00일의 시간은 울산 도약의 계기가 된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향후 60년을 위한 씨앗을 뿌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민선 8기 시는 출범 후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을 유치했고, 5개 기업을 유치해 2조5452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유치에 착수했고, 지역 경제 활력 복원을 위해 지역 경제 혁신 민관 합동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일자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과 균형이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남부권 신도시 건설,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 제도 마련 등도 역점 진행 중이라고 했다.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K팝 사관학교 조성 등 문화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특구 및 일산해수욕장 일원 해양관광특구 조성 등을 통해 대표 관광지를 구축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일만 하는 도시가 아니라 넉넉하고 여유도 있는 꿀잼 도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사업 심의 통합을 통한 신속한 주택 공급, 택시난 해소를 위한 심야 택시부제 한시 해제, 실익 중심의 해오름동맹 연대 강화 등 시민들의 목소리에 즉각 대응하는 현장 행정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용과 효율을 높이는 시정 운영 체계를 확립했다면서, 조직 개편을 통한 현중 중심 조직 구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전략적인 예산 운용, 공약 이행을 위한 체계적·효율적 관리 등을 예로 들었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려야 하는 시기”라고 정의한 뒤 “씨앗을 뿌릴 땅을 찾아 좋은 씨앗을 뿌리고, 풍족한 양분으로 풍요로운 울산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