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청년 농업창업 적극 지원”

2022-10-06     김두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상북도 상주의 첨단농업 인프라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을 제어하고 로봇까지 활용하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봤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에서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 “우리 농업은 중대한 전환기에 있다. 정부는 농업인과 함께 농업이 새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청년이 운영하는 재배시설부터 둘러본 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배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청년들은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들의 농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장기 임대 농지 확대, 창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대출금리 인하, 농촌 ‘아이돌봄 임대주택’ 확충,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해선 지능형 첨단 온실·노지 스마트팜 확대,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리 정보 시스템에 기반한 농업정보 체계 고도화, 장비 및 시설 국산화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농업의 과감한 혁신을 위해선 무엇보다 튼튼한 경영 안전망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로 쌀 매입을 결정했고 또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 경감, 농업직불금 사각지대 해소, 기후위기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시스템 강화 등도 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는 농업혁신과 경영안정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관계자와 청년 농업인, 농업인 단체 대표,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회의장에는 ‘젊은 농부, 똑똑한 농업 대한민국의 희망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딸기·토마토 스마트팜을 둘러보며 이를 임대해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또 태블릿PC를 조작해 딸기밭에 안개 분무를 시연해 본 뒤 “알아서 AI(인공지능)로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과거 논산지청 근무 시절 지역에 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