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우상혁 경기 직접 볼 기회…울산이 설렌다

2022-10-06     박재권 기자
올림픽, 국제무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 수영 간판인 황선우를 비롯해 체조 여서정, 높이뛰기 우상혁 등 세계적인 기량을 보유한 국가대표 스타들이 제103회 울산 전국체육대회에 대거 참가해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특히 울산체전이 코로나 사태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월드 스타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프라임 이벤트’로 지정해 전국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스타들의 활약 예고에 울산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월드 스타들은 이번 체전에서 신기록 행진은 물론이고 다관왕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황선우(강원도청)는 문수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지는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10월9일)과 계영 400m 결승(10월11일), 자유형 100m 예선 및 결승(10월13일)에 나서 금빛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도마 3위에 오르는 기적을 보여준 여서정(수원시청)은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10월8일), 도마 결선(10월9일)에 출격한다.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서천군청)은 10월12일 종합운동장에서 힘차게 날아오를 예정이고, 근대 5종 전웅태(광주시청)는 10월11일 남자 일반부 계주를 달린다.

이 밖에도 양궁 스타 안산·김제덕 등은 소속팀이 아닌 국가대표 소속으로 10월12일~13일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 금빛 화살을 쏜다.

이와 함께 울산선수단의 근대 5종 정진화, 체조 류성현, 카누 조광희, 씨름 노범수 등도 안마당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메달 획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근대 5종 남자 일반부 경기에 나서는 정진화는 2022 세계선수권 릴레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체조 남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하는 류성현은 도쿄 올림픽 마루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카누 종목에 출격하는 조광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약 남자 1인승 200m에서 금메달 획득했다.

울주군청 소속인 씨름의 노범수는 기술씨름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선수단의 금빛 레이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을 가까이서 보게 돼 울산 시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시민 최주원(30·남구 삼산동)씨는 “TV 속에서만 보던 스포츠 스타들을 집 근처에서 볼 수 있게 돼 설렌다”라며 “이들을 보기 위해 미리 일정도 비워놨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