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민선8기 정종복 기장군수, “울산과 운명공동체, 상생방안 모색”
2022-10-07 김갑성 기자
-먼저 민선 8기 기장군수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12년 만에 군수가 바뀐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100일은 현장을 찾아 폭넓게 소통하면서 군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군민들은 한결같이 지역발전의 필요성을 염원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기장을 군민이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은.
“먼저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철도가 없는 기장군은 부산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장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다행히 최근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1단계 건설사업(정관읍 월평리~정관신도시~동해선 좌천역)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기장선과 KTX-이음역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장군정 주요 키워드는.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이 군정의 제1원칙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계층별, 연령별, 지역별로 ‘군민욕구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주민들이 원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정책을 집행해나갈 계획이며, 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군정자문위원회’도 내년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기장군은 울산시와 접해 있어 상호 상생 발전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부울고속도로를 비롯해 지난해 연말 개통된 동해선의 영향으로 기장군과 울산은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기장군과 울주군 서생의 경우 양산군에 같이 속해 있으면서 같은 생활권을 영위했다. 지금은 고리원전을 떠안고 있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울산시와 운명공동체이기도 하다.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해 지난 2019년 4월 원전해체연구소를 부산시가 울산시와 공동 유치하기도 했다. 이렇듯 기장군과 울산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상호 밀접한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업,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사업 등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
-기장군에는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어 특별한 주민안전 대책이 요구되는데. 그 대책은.
“주민안전과 관련된 원전운영의 핵심은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누출되는지 여부와 이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가 중요한 사안이다. 기장군은 지역 내 환경방사선을 독립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별도의 통합방사선 감시시스템(U-RaMon)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환경감시기구를 설치해 원전주변 환경시료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 모든 조사활동과 분석결과는 홈페이지와 회보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기장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만큼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여 듣고 행정에 반영하며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민생군수가 되겠다. 군민의 기대와 성원에 대해 투명하고 소통하는 행정으로 보답하는 한편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