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대륙붕 주입방식 특허 취득

2022-10-07     이형중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육상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한 후 해상 주입시설 및 해저 제어시설을 통해 국내 대륙붕 해저에 주입하는 CCS 기술방식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특허로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과 관련, 지난해부터 국내 해양 저장전 활용을 위한 해양 이동식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구상 및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특허는 해저 지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선박 및 시설의 구성과 운용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저에 존재하는 다수의 중소규모 해양 저류층 또는 염대수층을 상업적 경제성을 갖는 이산화탄소 저장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사항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폭풍 등 해상 기상요인으로 인한 설비탈선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저장선박의 동적 위치유지 시스템(DPS) 및 해저 주입시설의 계류시스템을 정밀하게 운용할 예정이다. 또 공사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누출상황에 대비해 무인잠수정(ROV)을 가동, 전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향후 다각적 이산화탄소 저감사업 수행을 위해 유망한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전의 발굴 및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기술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CCUS 사업수행에 필요한 내실있는 기술역량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국내외 석유개발 업무와 관련한 특허권을 포함, 총 14건의 기술 및 방식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