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학교전담경찰관 줄였는데도 정원 못채워

2022-10-11     차형석 기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난 2012년 전국적으로 도입된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SPO) 울산지역 정원이 올해 감소한데 이어 정원마저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시·도별 학교전담경찰관 정원은 전년 대비 99명(9.1%)이 감소한 1023명, 배치된 인원은 50명(4.9%)이 감소한 970명이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학교전담경찰관 정원은 24명이었으나 21명만 배치돼(87.5%) 전국평균 배치율 90.9%에도 못 미쳤다.

더욱이 올해 정원은 22명으로 전년보다 2명 줄었다.

또한 실제 배치된 인원은 20명으로 올해도 줄어든 정원마저 채우지 못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예방법에 의해 2012년에 도입돼 학교폭력·학생보호 업무전담 경찰관으로 학교폭력 상담과 학교인근 순찰 등 학생보호·범죄예방 업무를 맡는다.

문정복 의원은 “학교전담경찰관 확대를 위해 각 지역별 경찰청과 교육청 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최근 3년간 울산지역 학교폭력 발생도 늘어났다. 학교폭력 피해 비율은 2017년 0.8%까지 낮아졌지만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 0.9%, 2021년 1.0% 올해 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