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中企 1000곳 당 부설연구소 광역시 중 최저

2022-10-12     권지혜

울산지역 중소기업 1000곳 당 부설연구소 수가 광역시 중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한 대내외 무역환경에서 버텨낼 수 있도록 산업수도에 걸맞는 중기 R&D 지원책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전국 중소기업 및 부설연구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울산지역의 중소기업 1000곳 당 부설연구소 수는 3.64개로 광역시 중 가장 적었다. 이는 전국 평균(5.5개)보다 적은 수치로 17개 시·도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중소기업 1000곳 당 부설연구소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8.36개), 서울(7.63개), 경기(6.88개), 충북(5.08개), 인천(4.74개), 충남(4.49개) 순이다. 

중소기업 1000곳 당 부설연구소 수가 가장 적은 곳은 강원(2.09개), 전남(2.55개), 전북(3.45개)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와 비수도권 시도간 격차가 확연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전국 지역별 부설연구소 및 연구원 수도 중소기업 1000곳 당 부설연구소 수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8월 기준 울산지역의 부설연구소는 총 532개로 전국에서 4번째로 적었다. 연구원 수(2265명)와 연구소 1곳당 연구원 수(4.26명)는 각각 전국에서 4번째, 5번째로 적게 집계됐다.

송기헌 의원은 “국내기업의 9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 근로자의 83%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만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 관련 정부 지원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