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금메달 초과 달성…10위권 안간힘
2022-10-12 박재권 기자
울산시 선수단은 11일 오후 8시 기준 금메달 52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52개를 확보해 1만1817점으로 종합 12위를 기록 중이다.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전 결단식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75개 등 수확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금메달은 이미 10개나 초과 달성했고 동메달은 23개가 모자란다.
전체 메달 수도 목표치 155개에 13개 모자란 142개를 획득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선수단은 바둑과 유도 등 의외의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게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일 전국체전 바둑 경기에서 남자 일반부와 여자 일반부가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대회 전 사전 경기로 진행된 유도에서 김재민(용인대 3), 백두산(울산스포츠과학고 3)이 금을 캐내며 깜짝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백두산은 무제한급과 +100㎏급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육상에서도 선전 중이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미래’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2)가 지난 10일 육상 남자 고등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3을 뛰어 넘어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날 ‘한국 여자 근대 7종 신기록 보유자’ 정연진(울산시청)도 육상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서 종합 472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김건오(한국체대 4)는 11일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 육상 남자 대학부 하프마라톤(21.0975㎞)에서 1시간7분51초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지난 9일 열린 500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당초 목표했던 종합 순위 10위 내 진입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국체전은 메달 개수와 상관없이 개인전과 단체전 등 종합획득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울산시 선수단 총 감독인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메달은 많이 확보했으나 단체 종목에 참여 못한게 많아 종합득점이 낮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슬링, 역도, 바둑 등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선전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시체육회는 남은 기간동안 획득 점수가 높은 단체종목 경기인 축구, 농구, 탁구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