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 민원실 앞 휴게공원에 청사 증축한다
2022-10-13 정혜윤 기자
중구는 12일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중단기 대책으로 구청 민원실 앞 휴게공원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900㎡ 규모의 청사 증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구청 상주 인력은 공무원, 청원경찰, 공무직 등 529명이지만 주차장은 청사 내 188면, 희망공영주차장 79면으로 총 267면이다.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인근 불법주차로 이어져 민원이 장기간 반복되고 있다.
또 준공된지 30여년이 지남에 따라 구청 건물이 노후화됐고, 적절한 업무 공간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구는 지난 3월부터 의회동 옆 단장공원과 희망공영주차장 일원에 제2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실시했지만 252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낮은 효율성 등 문제로 부적합 결론이 내려져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중구는 결국 중단기 대책으로 구청 민원실 앞 휴게공원에 지상 4층, 건축면적 225㎡, 연면적 900㎡ 규모의 청사 증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업무 공간을 추가하기 위해 외부 사무실 임차를 추진하고, 외부 사무실 임차 후 사무실 유휴 공간이 확보되면 칸막이 설치 등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중단기 대책과 함께 그동안 일반회계 세입으로 편성했던 공유재산 매각대금을 2022년부터는 신청사 기금 수입으로 적립해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으로 제2청사 건립을 지속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중구청장을 상대로 “협소한 업무공간과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해 민원인의 불편은 물론 대민행정 서비스의 한계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비책을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