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국체전]수영·복싱 무더기 메달…울산 종합 10위권 달성 청신호

2022-10-13     차형석 기자

제103회 울산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울산시 선수단은 이날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2개 등 총 30개의 메달(오후 8시 기준)을 수확하며 종합 10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울산시 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64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64개를 수확, 메달순위로는 5위를 달렸다. 득점 종합순위에서도 2만7092점을 기록, 9위로 전날에 비해 3계단 상승했다. 득점 종합순위는 경기와 경북, 서울이 1, 2, 3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선수단의 금맥은 수영과 복싱에서 터졌다.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일반부 접영 100m에서 안세현(울산시청)이 58초62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여자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는 정소은(울산시체육회)이 55초04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우승했다. 정소은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고등부의 평영 50m의 김찬영(울산스포츠과학고 3)은 27초72로 1위를 차지, 역시 2관왕에 등극했다.

정소은과 김찬영은 13일 단체 계영에도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울주군 덕신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오연지(울산시체육회)는 전남대표 임애지(화순군청)를 5대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연지는 지난 2011년 이후 전국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일반부 미들급의 김진재(국군체육부대)와 플라이급의 강동헌(울산시체육회)도 각각 충남대표 박진훈(국군체육부대)과 충북대표 이수민(충주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일반부 슈퍼헤비급의 지백룡(울산시체육회)과 김형승(밴텀급)은 은메달을 보탰고, 여자일반부 플라이급의 김지유(울산시체육회)와 남고부 라이트플라이급의 두호균, 라이트헤비급의 김희준(이상 울산스포츠과학고 3)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울산 대송고는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탁구 여자고등부 단체전에서 대전 호수돈여고를 4대2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김성진(대송고 2)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울산선발(보람할렐루야)팀이 동메달을 보탰다.

볼링에서도 금이 나왔다. 문수실내체육관볼링장에서 열린 볼링 남자일반부 마스터즈에서의 출전한 오진원(울주군청)이 2526점을 기록하며 전체 10명 중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창고 3학년 박철완은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 요트 경기에서 금 사냥에 성공했다.

육상에서는 여자 대학부 원반던지기의 심명진(한체대3)이 은메달을, 남자일반부 높이뛰기의 윤승현(울산시청)은 국가대표 우상혁(충남 서천군청)에 이어 2.1m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울산대와 무룡고는 농구 남자일반부와 고등부에서 결승진출에 실패, 동메달에 그쳤다.

이밖에 울산대와 울산선발이 테니스에서 동메달 2개를 보탰으며, 이한샘(울산남구청)은 양궁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