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강원 상대로 17년 만의 리그 우승 확정 도전

2022-10-13     박재권 기자
울산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상대로 17년 만의 리그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을 상대로 2022 K리그1 파이널 A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21승 10무 5패 승점 7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67)에 승점 6점이 앞서 있다. 이번 강원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전북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순위를 가르기 위해 따지는 다득점에서도 울산(54득점)이 전북(52득점)보다 2점 앞서있다.

울산은 지난 8일 전북에 2대1로 극장승을 거둔 뒤 11일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대1로 비겨 우승을 확정 짓지 못했다.

울산은 강원의 천적이다. 지난 2012년 7월15일 홈에서 강원에 2대1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0년간 21경기 무패(17승 4무)로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도 23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8일 원정에서 레오나르도의 멀티골과 엄원상의 골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7월5일 홈에서도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의 연속골로 2대1 승, 7월30일 홈경기도 이청용, 아마노 준이 골망을 흔들어 2대1로 또 이겼다.

울산은 이번에도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레오나르도(11골 4도움)는 올 시즌 강원을 맞아 3골 1도움을 올렸다. 엄원상(11골 6도움) 역시 2골 2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울산은 아마노와 정승현이 징계로 이탈하는 것 외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승리하고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